베란다 탄성코트 부풀음 원인과 구축 아파트 시공 주의점

베란다 탄성코트 시공 후 부풀어 오르는 원인을 수분·접착력·건조 조건 관점에서 정리하고, 구축 아파트 탄성코트 시공 시 점검해야 할 주의사항을 안내합니다.

베란다 탄성코트 시공을 마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표면이 볼록하게 올라오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푹신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도막(코팅층)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탕면의 습기·오염, 프라이머 선택, 건조 시간 같은 기본 조건이 어긋나면서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탄성코트가 부풀어 오르는 대표 원인과, 특히 구축 아파트에서 탄성코트 시공 전후로 확인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탄성코트가 부풀어 오르는 핵심 원리는 수분과 접착력 문제

탄성코트 부풀음은 대부분 “바탕면에 남아 있던 수분 또는 공기”가 도막 안쪽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바닥이나 벽은 외기에 가깝고, 계절에 따라 결로가 생기기 쉬워서 시공 당시에는 마른 것 같아도 내부에 습기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탄성코트를 올리면 수분이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증기로 변하며 도막을 밀어 올립니다. 또 하나는 접착력 문제입니다. 기존 페인트, 분진, 곰팡이, 실리콘 잔여물처럼 “붙으면 안 되는 층” 위에 시공하면 표면은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 들뜸이 시작됩니다.

  • 결로·누수·청소 후 잔수분이 남은 상태에서 시공하면 도막 아래에 수분이 갇히기 쉽습니다.
  • 먼지, 초크화(가루 날림), 기름때, 곰팡이 위 시공은 접착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바탕면 강도가 약하면(오래된 미장면이 부스러짐) 탄성코트 자체가 붙어도 바탕이 함께 떨어집니다.
  • 도막을 한 번에 너무 두껍게 올리면 표면만 먼저 마르고 내부 건조가 늦어 기포·부풀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축 아파트는 누수·결로 이력 점검이 시공 품질을 좌우한다

구축 아파트 탄성코트 시공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재 눈에 보이는 상태”보다 “과거에 물을 먹었던 이력”입니다. 한 번이라도 누수나 결로가 반복된 베란다는 콘크리트나 미장층 내부에 수분 통로가 생겨, 겉을 새로 칠해도 특정 시기에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베란다 샷시 주변, 외벽과 맞닿는 모서리, 난간 하부는 온도 차가 크게 나는 구간이라 결로가 집중됩니다. 시공 전에는 표면 청소만으로 끝내기보다, 곰팡이 자국과 백화(하얀 가루) 흔적이 있던 자리까지 기록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부풀음이 생기면 단순 재시공보다 원인(누수·결로)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 샷시 하부 실리콘 들뜸, 창틀 모서리 변색은 물 유입 신호일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합니다.
  • 외벽 쪽 코너에 곰팡이가 반복되면 단열 취약으로 결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 베란다 바닥 배수 불량(물 고임)은 건조 지연과 도막 들뜸에 영향을 줍니다.
  • 백화가 심하면 염분 성분이 도막 접착을 방해할 수 있어 표면 정리가 중요합니다.

바탕면 정리와 프라이머 선택이 부풀음 예방의 기준이 된다

탄성코트는 “탄성이 있다”는 특성 때문에 표면 균열 보완에는 도움이 되지만, 바탕면이 지저분하거나 약하면 그 위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구축 아파트에서는 기존 도장층이 초크화되어 손으로 문지르면 하얀 가루가 묻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루층을 남긴 채 프라이머를 올리면 프라이머가 가루층에만 붙고 기초는 붙지 않아 들뜸이 생깁니다. 또한 균열은 퍼티로 메웠다고 끝나지 않고, 균열 주변의 미세 분진 제거와 건조까지 포함해 공정으로 봐야 합니다. 프라이머는 ‘아무거나’가 아니라 바탕의 흡수율과 상태에 맞춰 선택·도포되어야 하며, 특히 곰팡이 발생 부위는 살균·세척 후 완전 건조가 선행돼야 합니다.

  • 초크화가 심한 벽은 연마·브러싱으로 가루층을 최대한 제거한 뒤 작업합니다.
  • 곰팡이 부위는 세척만으로 끝내지 말고, 재발 가능 구간을 넓게 건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 균열·핀홀은 퍼티 후 샌딩으로 단차를 줄여 도막이 얇게 걸리지 않게 합니다.
  • 흡수율이 큰 바탕면은 프라이머가 충분히 침투해야 접착력이 안정됩니다.

시공 환경과 건조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표면은 멀쩡해도 내부에서 들뜬다

베란다 탄성코트는 작업 당일의 온도·습도, 환기 상태, 건조 시간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비가 온 뒤, 빨래 건조를 자주 하는 베란다, 환기가 어려운 확장형 구조는 실내 습도가 높아 도막 내부 건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겉면만 먼저 마르면 내부에 남은 수분이나 용제가 빠져나오지 못해 기포처럼 부풀거나 국소 들뜸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한 번에 두껍게 올리기보다 규정 두께를 여러 번에 나눠 올리는 방식이 안정적인 편입니다. 시공 후 바로 창을 닫아두거나, 스팀청소·물청소를 하는 것도 도막 안정화에 불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비 온 직후나 습도가 높은 날은 바탕면이 마른 것처럼 보여도 내부 수분이 남을 수 있습니다.
  • 환기가 어려운 베란다는 건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공정 간격을 넉넉히 잡습니다.
  • 두꺼운 1회 도포보다 얇게 여러 번 도포하는 방식이 부풀음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 시공 직후 물걸레질, 스팀, 결로 유발 환경(빨래 건조)은 최소화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풀음이 생겼을 때는 범위 확인 후 보수 방식부터 다르게 접근한다

탄성코트가 부풀어 올랐다고 해서 항상 전면 재시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공기층처럼 비어 있거나 가장자리가 뜨는 느낌이 있는지, 같은 위치가 반복되는지, 비가 온 뒤에만 심해지는지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소 부풀음이라면 해당 부위를 절개해 내부 습기·오염을 제거하고, 바탕을 다시 다진 뒤 프라이머와 탄성코트를 순서대로 복원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누수나 지속적인 결로가 원인이라면 보수만 반복해도 재발할 수 있어, 원인 해결(실리콘 보수, 틈새 보강, 단열 취약부 점검)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 국소 부풀음: 절개→건조→바탕 보강→프라이머→재도장 순으로 접근합니다.
  • 반복 위치 부풀음: 누수·결로 가능성이 있어 샷시 주변과 외벽 코너를 우선 점검합니다.
  • 가루 날림 동반: 기존 도장층 초크화가 원인일 수 있어 바탕 정리 범위를 넓게 잡습니다.
  • 면 전체 들뜸: 접착 실패 가능성이 높아 부분 보수보다 재시공 판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탄성코트 부풀음은 도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수분·오염·바탕 강도·건조 조건이 맞지 않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축 아파트 탄성코트 시공은 누수·결로 이력 확인과 바탕면 정리, 프라이머와 건조 관리가 핵심입니다. 시공 전 점검을 촘촘히 하고, 문제가 생기면 범위와 원인부터 분리해 접근하면 불필요한 재시공을 줄일 수 있습니다.